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7월 28일 저녁에 열린 만찬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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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리더십이 없다’, ‘궐밖 정승 노릇을 하면 안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를 동시에 겨냥했다.
박 전 원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이) 리투아니아 명품점, 오송참사, 이에 대처 못한 김영환 충북지사, 잼버리 파행, 해병대 수사 등 실책을 연발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것을 이슈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당에 리더십이 없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설훈 의원이 전날 의원총회서 ‘지도부 교체해야 된다, 지도부 사퇴하라’고 했다더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그런 얘기는 지금까지 민주당에선 계속 있어 왔다”며 민주당이 생긴 이래 대표 사퇴요구는 늘 있어 온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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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전날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 “민주당이 바람직한 혁신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길을 잃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민주당이 도덕성과 유능함을 동시에 갖춘 대안 세력으로 거듭나야 하는데 지금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리고 있다. 제2의 DJ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이낙연 대표 지적은 일언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는 궐 밖에서 정승 노릇을 해서는 안 된다, 궐 밖 대표 노릇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민주당원들은 이재명 대표와 손을 잡고 함께 투쟁하라고 하는 것 아니냐, 이재명 대표와 단결해서 투쟁하는 게 DJ의 길이다”고 지금은 이 대표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