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20대 남성이 학교에 무단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 과학수사대가 사건 학교에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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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20대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A씨(28)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 B씨를 흉기로 7차례 찌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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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사제기간이었고 학창시절 B씨와 동급생들이 졸업식날 집으로 찾아와 괴롭히는 등 안 좋은 기억이 있다”며 원한 관계인 것처럼 주장해왔다.
경찰은 A씨 주장대로 지난 2011~2013년 A씨가 다녔던 고등학교에 B씨가 근무했던 사실은 확인한 바 있다. 다만 당시 동급생들과 다른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A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동급생 등은 A씨에 대해 “얼굴도 잘 모른다”며 같은 학교를 다녔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담임을 맡았던 교사의 진술과 학교 기록에서도 A씨의 말과 일치하는 자료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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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여전히 위중한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인 B씨의 진술을 받기 어려워 A씨의 진술 신빙성 및 범죄종합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도 했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