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계정과 카카오톡 오픈채팅 대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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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각종 피싱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사칭 계정으로 이용자에게 접근해 ‘100% 수익’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식이다.
인스타그램은 핸드폰 번호 하나로 계정을 무제한으로 만들 수 있어서 계정 신고도 무용지물이다.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도 결국엔 대포통장이거나 해외에 주소를 두고 있어 처벌도 어렵다. 피싱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6일 사기피해 방지 플랫폼 ‘더치트’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벌어진 사기피해는 2019년 503건에서 2022년 1480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4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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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부업 계정 프로필
이들은 프로필에 카카오톡 오픈채팅 링크를 걸어놓는다. 오픈채팅에 접속해 대화를 걸면 1대1 대화로 유도한다. 오픈채팅에서 불법정보를 공유하면 즉시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대1 대화로 넘어가면 수익을 내는 방식을 설명한다. 보안시스템이 취약한 전문 카지노 사이트를 해킹해 배팅결과를 미리 받아두고 투자해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말한다.
또 원금 손해시 전부 보상해주고, 수익이 나면 15% 수임료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초기 비용으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입금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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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은 대책이 없다. 계정을 신고해도 또다른 사칭 계정을 만드는 게 가능해서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도 해외 기업은 정보 제공에 소극적이다.
IT업계 관계자는 “SNS에서 발생한 금전 피해는 소액이기도 하고 대포통장이거나 해외 주소를 이용한 경우가 많아 수사에 많은 한계가 있다”면서 “인스타그램이 적극적으로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용자들도 불분명한 계정과 대화를 경계하고 ‘원금100%’ 같은 사기 멘트에 속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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