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의 수십 억 원 상당 달러 밀반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2.10.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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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쌍방울그룹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북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법치적, 반인권적 좌표 찍기”라고 비판했다. 전날 민주당 검찰독재위원회가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원지검 간부급 검사 4명의 이름을 공개한 데 대해 역공에 나선 것. 이에 민주당은 “책임 수사 관점에서 검사 실명 공개는 불가피했다”고 반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31. 뉴시스
김병민 최고위원도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의 저급한 검찰 좌표 찍기 정치공세가 재개된 걸 보니 이 대표가 많이 다급하긴 한가 보다”며 “도대체 무슨 지은 죄가 그리 많길래 이렇게 검찰 수사가 진행될 때마다 전전긍긍하는지 이 대표를 향한 각종 의구심만 더욱 커지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담당 검사의 실명을 공개하고 ‘검사신상공개법’까지 밀어붙이면서 사법부를 압박하는 작태는 뻔뻔함을 넘어 가히 법 위에 선 자가 보여주는 ‘사법 농단’이라 할 만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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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