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대회·다큐 제작·북콘서트 등 계획 전해 "정부 무시 없게"…다른 참사 피해자와 연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가 기각된 이후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향후 활동 계획 등을 공개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2023년 하반기 사업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 내용을 밝혔다.
이들은 이 장관 탄핵 이후 2기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대응 방안 등을 모색했다고 한다. 이정민 2기 신임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에서 이 장관 탄핵이 기각되는 걸 보면서 해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가협 2기는 내달 7일부터 12일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에게 진상규명 특별법 심의를 촉구하는 엽서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오체투지 ▲참사 발생 300일 추모제 ▲시민들과 함께 걷는 진실의 길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오는 10월29일 참사 1주기를 맞아서는 ▲추모대회 ▲다큐멘터리 제작 및 전국 상영회 ▲학술 심포지엄 ▲진상규명 조사계획 수립 및 발표 ▲유가족·생존자 구술 기록집 발간 및 북콘서트 개회 등도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른 참사 피해자들과의 연대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같이 연대해서 그분들이 정부로부터 무시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