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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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6일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두고 시작부터 충돌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전면 취소와 관련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여야는 원 장관의 현안보고 전부터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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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야당 간사 최인호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토부의 지난 23일 양평고속도로 사업 관련 자료가 담긴 온라인 사이트를 연 것을 문제 삼으며 원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최 의원은 “자료 공개 과정과 내용이 특혜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특혜 의심을 훨씬 더 키우는 과정일 뿐이었다”며 “국토부의 자료 공개는 대국민 거짓말 자료 공개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국회의 자료 요청에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자료들이 대거 공개된 점 △핵심 자료는 공개하지 않은 점 △공개한 자료도 조작됐다는 점을 들어 국토부의 자료 공개가 허위로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토위 여당 간사 김정재 의원은 “회의가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정치적 공세를 하면 상임위 방향이 과연 정말 과학적, 객관적, 이성적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분명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토부에서는 전례 없이 모든 자료 55건을 지난 7년간을 모두 공개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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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토위에선 경북 예천, 충북 오송 등에서 수해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묵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