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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측근’ 정진상 백현동 개발비리 혐의 소환

입력 | 2023-07-25 10:31:00

백현동 개발 관련 인허가 청탁 들어준 혐의
정바울 "200억 절반 이재명 측 준다고 생각"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 정 전 실장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정 전 실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백현동 사업 관련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로부터 청탁을 받아 민간업자들에게 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 준 혐의를 받는다.

당초 백현동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결국 사업에서 배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는 분양이익 3185억원을 얻고, 최대주주(46%) 아시아디벨로퍼는 약 700억원의 배당수익을 얻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가 김 전 대표를 영입, 친분이 있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 전 실장에게 개발 관련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성남시 인허가 담당 공무원 등을 잇따라 불러 조사해왔다. 이들은 정 전 실장 등 ‘윗선’의 지시로 인허가가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최근 김 전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전 대표에게 성남시 알선 대가로 200억원을 요구 받았으며, 그 중 절반은 ‘두 사람’에게 가는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두 사람’을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인허가 특혜 의혹 관여 여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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