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방중 앞두고 정보 수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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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기관들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들에게 뚫린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조사 중인 가운데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도 해당 공격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CNN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중국 기반 해커들이 표적에 대한 정보 수집 작전의 일환으로 번스 대사의 이메일 계정을 뚫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해커들은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던 크리튼브링크 부차관보의 이메일 계정에까지 접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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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이 침투한 이메일 계정은 엄밀히 말하면 기밀 영역은 아니라고 한다. 미국 공무원들은 통상 기밀 영역이 아닌 네트워크에서는 어떤것이든 해킹될 수 있다는 가정을 두고 움직인다고 CNN은 설명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광범위한 이메일에 접근한 중국 해커들이 지난달 블링컨 장관의 첫 방중에 앞서 자국 정부에게 미국의 구상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 관료들은 중국을 사이버 공간에서의 가장 진화된 적대국으로 보고 있으며, 이 영역은 최근 수년간 반복적으로 양국 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다고 CNN은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정부가 다른 모든 정부 합친 것보다 더 큰 해킹 프로그램을 갖고있다고 보고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3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를 위해 찾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나 해킹 의혹을 직접 거론하고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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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