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BBC "임산부 숨지게 한 英 20대 남성 징역 12년" 시속 123마일로 차선 벗어나…한 손으로는 셀프 촬영 피해자 측 변호사 "모욕적인 판결…형량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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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20대 남성이 차량을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임산부를 숨지게 했다.
영국 BBC는 난폭 운전을 하면서 자신과 차량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다가 고속도로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켜 임산부를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고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영국 멘체스터에서 아딜 이크발(22)은 시속 123마일로 달리며 차선을 가로지르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 갓길에 서 있는 차를 들이 받았다. 차에 타고 있던 프랭키 줄스(38)는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했고 아들과 조카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프랭키는 당시 임신 17주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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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법원은 이크발이 2019년 무보험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전적이 있으며 2021년에는 두바이에서 람보르기니를 타고 과속하는 모습을 촬영한 후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법원의 판결이 모욕적이며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에 판사들은 위험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더 높은 형량을 선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며 “이 사건은 27년간 변호사로 일하면서 목격한 최악의 위험 운전 사례다. 사법 시스템이 의무를 다하고 새로 부여된 권한을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