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고유나, 첫 경기 전까지 부상 발생 대비 U-20 대표팀 출신, 장래 촉망받는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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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는 예비선수 이은영(21)·고유나(21)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 등번호 없이 예비선수로 갔던 오현규(셀틱)처럼 설움을 떨치고 도약을 꿈꾸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에는 지소연과 조소현, 이금민, 박은선 등 주축 23명과 함께 예비선수 이은영과 고유나가 속해 있다.
이은영과 고유나는 호주까지 동행해 부상선수 발생에 대비한다. 대회 규정상 부상선수가 나올 경우 첫 경기 콜롬비아전(오는 25일) 24시간 전까지 명단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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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등번호 없이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팀 분위기를 띄우며 원정 16강 진출에 보이지 않는 기여를 했다. 예비선수로 월드컵에 참가해 아쉬움을 겪은 오현규는 대회가 끝난 뒤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하는 나름의 보상을 받았다.
이은영과 고유나도 오현규처럼 예비선수의 아쉬움을 딛고 도약을 꿈꾼다. 이들은 지난해 FIFA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이은영은 2020년 여자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는 공격수다. 스피드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차세대 공격수로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고유나는 180㎝ 장신이다. 고유나는 100m를 12~13초대에 주파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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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예비멤버로 들어가서 언니들과 계속 같이 훈련하면서 월드컵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명단이라 아직 확실히 뛸 수 있다 없다 말씀드리지 못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같이 경험할 수 있는 게 나중에 다음을 위한 큰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유나도 예비선수 발탁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첫 A대표 발탁도 놀랐는데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따라가는 것만도 얼떨떨하고 경험을 쌓는 것 같아서 좋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최종 엔트리로 월드컵에 함께 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저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에서 많이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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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