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헝가리와 원전 등 협력 강화 대통령실 “동-북유럽 외연 확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3개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가진 다섯 차례의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양자 회담은 총 40번에 이른다. 대통령실은 양자 회담에 이은 정부와 민간의 시장 개척으로 ‘공급망 강화’와 수출 시장 개척에 따른 ‘세일즈 외교’를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11, 12일(현지 시간) 이틀간 헝가리 네덜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핀란드 등 각국 정상들과 잇달아 회담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만나 “바이오 같은 유망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에서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 협력까지 양국 협력의 외연을 계속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한국은 헝가리의 최대 투자국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오찬에서는 반도체 장비 투자처로 한국의 장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반도체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인 ASML의 한국 투자를 강하게 요청하며 현금 지원, 세액 공제, 입지 지원 등 확실한 투자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뤼터 총리의 방한 때도 윤 대통령은 ASML의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는 원자력, 항만 개발,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는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공급망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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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