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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섬 명소화’ 사업지로 옹진군 대이작도 선정

입력 | 2023-07-11 03:00:00

30억 원 투입해 관광 콘텐츠 개발
영화 촬영지에 세트장 복원하고
썰물 때 나타나는 ‘풀등’도 활용




인천시는 ‘섬 명소화 사업’ 대상지로 옹진군 대이작도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대이작도에 30억 원을 들여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콘텐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대이작도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섬은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로 시작하는 가수 이미자의 히트곡 제목을 따 1967년 김기덕 감독이 만든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로 유명하다. 시는 당시 영화를 촬영했던 세트장을 복원해 콘텐츠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썰물 때 3∼5시간 동안 99만여 m²(약 30만 평)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섬이 나타나는 ‘풀등’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밀물이 들면 사라지기 때문에 ‘바다 위 신기루’로 불리기도 하는 풀등을 볼 수 있는 전망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풀등을 중심으로 작은풀안과 큰풀안 해변과 같은 관광자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등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이작도의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백사장 모래도 부드러워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면적이 2.5km㎢로 해안선 길이가 18km에 이르는 대이작도는 자월도, 승봉도, 소이작도와 함께 옹진군 자월면에 딸린 섬으로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1시간 반 안팎이면 도착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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