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 이민자를 싣고 이탈리아로 향하던 선박이 침몰해 최소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는 튀니지의 한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선박은 자르지스 해안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다 침몰했으며 승객 중 11명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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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에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사이에 위치한 이오니아해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최소 78명이 숨졌다.
또 지난 3월에는 리비아 앞바다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이주민 선박이 전복돼 30명이 실종됐다.
로이터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다. 이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수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특히 튀니지는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워 불법 이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가려는 이민자들의 주요 출발지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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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튀니지는 유럽 국가들로부터 이민자들을 막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카이스 사이드 튀니지 대통령은 “유럽의 국경수비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