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WHO 보고서 발표 먼거리 식수 긷는 가구중 7군데는 여성 교육, 여가, 직업 가질 시간 박탈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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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집에 물공급 장치가 없는 18억 명의 인구는 주로 여성들과 소녀들이 길어 나르는 물에 의존해 살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를 유엔의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과 세계보건기구(WHO)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런 가구 10군데 중 7군데에서는 15세 이상 연령의 소녀들과 여성들이 물을 길어 오고 있으며 가족 중 남성이 물을 길어 오는 가구는 10군데중 3군데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경우 여성과 소녀들이 남성들 보다 더 먼 거리에서 물을 구해오고 있다. 그 때문에 교육과 일, 여가에 사용할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고 유엔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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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물을 길어오는 과정에서 여성과 어린 소녀들은 신체적인 부상이나 오가는 길에서 위험에 처하는 등 위기를 겪는 경우도 많다.
이 번 보고서에는 세계에서 5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아직도 다른 가구들과 공동으로 화장실 등 위생시설을 사용하고 있어서 여성과 소녀들의 안전과 존엄, 개인 공간을 침해 당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세계 51개국에서 수집한 통계에 따르면 극빈층 여성과 청소년기 소녀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씻거나 옷을 갈아입을 개인 공간 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소녀들이 몸을 씻기 조차 부적절한 환경에서 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가별로 구할 수 있는 모든 통계를 구해서 종합한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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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서 2022년 사이의 전 세계의 물로 씻는 일(WASH)은 상당히 진전이 있었다. 집에서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를 마시는 비율은 69%에서 73%로 늘어났고 위생적인 화장실 시설도 49%에서 57%로 증가했다.,
가장 기본적인 위생 시설 서비스도 67%에서 75%로 늘어났다고 유엔은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