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망명 러 반체제인사 주장 “당시 푸틴 전용기 항적 추적” 루카셴코 “프리고진 러에 있어”
석유회사 ‘유코스’를 운영하며 한때 러시아 최고 부호로 군림했지만 푸틴 대통령과의 불화로 해외로 망명한 미하일 호도르콥스키는 5일 미국 시사매체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반란 당시 그(푸틴)가 정말 모스크바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저택이 있는 발다이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발다이는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져 있다.
호도르콥스키는 푸틴 대통령의 전용 비행기가 지난달 24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북서쪽으로 향했고 발다이 주변 어디에선가 추적이 끊겼다고도 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 외에도 러시아 고위 지도자 여러 명이 모스크바를 떠났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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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의 협상을 중재한 후 프리고진의 벨라루스행을 도왔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6일 미 CNN에 “프리고진이 현재 러시아 2대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은 모두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다.
프리고진 자택 등서 발견한 총기-가발 5일 러시아 국영방송이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자택 및 사무실에서 발견한 총기, 금괴, 돈다발의 모습을 공개했다(위쪽 사진). 프리고진의 변장용 가발도 발견됐다. 트위터 캡처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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