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시리즈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500권 제작 300권 英각지 도서관에…원 주인, 울버햄튼 도서관서 '480원' 구매 뒷표지 '탈자' 특징…상태 고려 경매가 최대 826만원 추정
전 세계 해리포터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한정판’ 해리포터 초판본이 1년 만 경매에 나왔다.
영국 유명 판타지 소설 시리즈인 해리포터의 첫 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500권 중 하나가 오는 10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경매를 맡은 영국 경매회사 리차드윈터튼옥셔너스에 따르면, 이 초판본은 1997년 시리즈가 처음 세상에 나올 때 제작된 500권의 초판본 가운데 영국 도서관에 배포된 300권 중 하나에 해당한다.
특히 안쪽 페이지에는 이 책이 영국 울버햄튼 도서관 행사에서 30펜스(약 480원)에 팔렸음을 나타내는 ‘가격표’가 남아 있다.
이번에 경매되는 초판본 책 뒷표지에는 오타가 있다. ‘Philosopher’s‘ 에서 ’o‘가 누락된 뒷표지는 당시 제작된 500권의 초판본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의 원소유자는 올해 초 55세의 나이로 예기치 않게 사망했다. 그의 여동생이 그의 유품을 정리하며 이 책을 발견해 경매 회사에 넘겨 경매에 부쳤다.
그의 동생은 원소유자가 학창 시절부터 열렬한 책 수집가였다고 전했다.
한 영국인 남성이 12.99파운드(약 2만1400원)에 구입해 깨끗하게 보관한 초판본은 2022년 6만9000파운드(약 1억14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