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가 다음달 예정됐던 한국 투어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매우 유감스럽게도 다음달 프리시즌 일정으로 예정됐던 한국 투어를 취소하게 됐다”며 “투어 기획자가 재정 및 물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취소 결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내달 한국에서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팀인 AS로마(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투어 대행사의 업무가 지연됐고, 티켓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투어 일정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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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11일 프로모터 언터처블 스포츠 그룹과 스타디움 엑스는 “7월 유럽의 울버햄튼, 셀틱, AS로마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3개 구단 모두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과 오현규의 셀틱은 7월26일 수원에서 격돌하고, 29일에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울버햄튼과 AS로마가 맞대결을 벌일 계획이었다. 로마는 8월1일 같은 장소에서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예고돼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행사의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 울버햄튼의 한국 투어는 열리지 않게 됐다. 울버햄튼이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철회하면서 AS로마와 셀틱의 방한도 장담할 수 없어졌다.
언터처블 스포츠 그룹과 스타디움 엑스는 최근에도 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의 방한 친선경기를 추진했으나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얻지 못해 최종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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