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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부상 떨친 고진영, 세계랭킹 최장기간 1위 타이기록 수립

입력 | 2023-06-20 16:30:00

(석교상사 제공)


고진영(28·솔레어)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최장 기간 1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목 부상의 악재를 떨쳐내고 이뤄낸 기록이라 더 의미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28점으로 지난주에 이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개인 누적 158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고진영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고진영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특히 하반기에는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한때 세계랭킹이 5위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절치부심한 고진영은 비시즌동안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구슬땀을 흘렸다. 부상 부위에 대한 꾸준한 관리와 함께 연습을 병행하며 어느 때보다 투지를 불태웠다.

후원사인 석교상사도 고진영의 재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훈에 투어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투어팀은 측정 장비를 통해 샷을 점검하는 등 훈련을 지원했다.

이후 올 3월 HSBC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5월 파운더스컵까지 제패하며 다시 세계 1위에 오른 고진영은 5주 간 1위를 유지하며 오초아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번주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나서는 고진영은 다음주에도 1위를 유지할 경우 159주로 역대 최장 기간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