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기 야구대표팀 24명 최종 발표 류중일 감독 “우승-세대교체 다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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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팔뚝 부상으로 재활 중인 NC 왼손 투수 구창모가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아경기 야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고교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장현석(마산용마고)은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9일 항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와일드카드 3명(29세 이하)으로 구성됐다. 이전과 달리 아시아경기 대회 기간에도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중단하지 않기로 하면서 KBO는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이 같은 선수 선발 원칙을 세웠다.
투수 박세웅(롯데)과 외야수 최원준(상무)도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선수의 상태와 치료 과정 등을 확인한 결과 아시아경기 개막 전까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는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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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포수 김동헌은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선발됐다. 장현석은 아시아경기에 나가는 첫 고교 야구선수가 됐다. 조 위원장은 장현석을 뽑은 것에 대해 “아시아경기가 원래 아마추어 대회 아닌가. 아마추어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표팀 평균 나이는 23.2세로 1998년 방콕 대회(22.3세)에 이어 역대 아시아경기 대표팀 중 두 번째로 젊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27.1세)보다는 4세가량 낮아졌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뽑혀 병역 미필 선수는 19명이나 된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과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 2026년 WBC의 초석을 다지는 첫걸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아경기 야구 대표팀(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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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