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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러 국방 ‘우크라군 1500명 사상’ 발표에 “공상과학소설”

입력 | 2023-06-06 13:42:00

“국방부 제공한 수치로는 이미 지구도 5번 파괴”




우크라이나의 대공세를 저지하며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이 “터무니없는 공상과학 소설”이라며 선을 그었다.

6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의 수장은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격퇴하며 우크라이나 군인 1500명을 죽였다는 주장을 두고 “터무니없는 공상과학 소설”이라며 맹비난했다.

바그너그룹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수개월 동안 러시아의 공세를 주도해온 용병기업으로, 러시아 국방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이 남부 도네츠크주에서 우크라이나의 또다른 공세를 격퇴했다며 이와 함께 막대한 인명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에서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8대 등 전차 28대, 보병전차 109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군에 15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4일에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도네츠크주 남부 전선 중 취약한 5개 지점을 타깃으로 6개 기계화대대와 2개 전차대대를 동원해 공격했으나 러시아군이 격퇴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가 예고해온 ‘대반격’을 개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가짜 정보에 논평하지 않겠다”며 이를 일축했다.

프리고진도 이와 관련 “(국방부의 발표대로) 우크라이나군을 그만큼 죽이기 위해서는 매일 150㎞씩 진전이 필요하다”며 “국방부가 제공한 수치를 합하면 우린 이미 지구 전체를 5번 이상 파괴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이번 발표는 터무니없는 공상 과학 소설”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