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에도 교각 붕괴 부실 논란 인도 與野, 잇단 사고에 ‘네탓 싸움’ 열차참사 지역선 사흘만에 또 탈선
4일 인도 북부 비하르주 바갈푸르 지역 갠지스강에서 건설 중인 3km 남짓의 대형 다리 교각이 여러 개 붕괴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출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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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 바르가르에서 화물 열차가 탈선했다. 2일 주내 발라소르에서 열차 3중 충돌 및 탈선으로 최소 275명이 숨진 지 꼭 사흘 만이다. 4일에도 북부 비하르주 바갈푸르에서 건설 중이던 아구와니-술탄간지 대교 일부가 무너져 경비원 1명이 실종됐다.
발라소르 참사의 원인으로는 신호 오류, 정비 불량 등이 제기되고 있으며 대교 붕괴의 원인으로는 부실 자재 사용 등이 꼽힌다. 인도 곳곳에서 인재(人災) 성격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5일 발라소르의 시멘트 공장 경내에서 석회석을 실은 열차가 탈선해 5량이 잇따라 넘어졌다. 다만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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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착공한 이 대교는 현재까지 171억 루피(약 2700억 원)가 투입됐다. 총 길이 3.16km, 왕복 4차로로 2020년 3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3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4월에도 붕괴 사고가 발생해 교각이 3개 이상 쓰러졌고 이번에 또 대형 사고가 겹쳤다. 지난해 사고 원인으로 느슨해진 케이블 등 불량 자재 사용 의혹 등이 제기된다.
이 와중에 정치권은 볼썽사나운 책임 공방을 벌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 인도국민당 측은 “야당 자나타달당, 국민의당 등이 이끄는 비하르 주정부에 부정부패가 만연했다”고 주장했다. 야권 또한 “부실 공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2017∼2022년 당시 비하르주 도로 건설 장관이 인도국민당 인사였다”며 진정한 책임은 모디 정권 측에 있다고 맞섰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