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시국의 성베드로 성당의 중앙 제단에 한 남성이 나체로 서 있다. 사진 우측 하단에 적힌 붉은색 글자(WelcometoFavelas)는 사진 출처로 추정된다. (Il Messaggero 제공 기사사진 갈무리) 20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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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시국의 성베드로 대성당에 방문한 한 남성이 나체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시위를 벌여 경찰에 넘겨졌다.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Il Messaggero)·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후 대성당 방문 마감 시간 불과 몇 분을 남겨두고 베르니니가 만든 발다키노(천개) 바로 아래의 높은 제단 위에서 기어 올라가 옷을 벗고 벌거벗은 채로 서 있었다.
이 남성 등에는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살려달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손톱으로 자해한 흔적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서 일 메사제로는 “이 남성이 러시아 폭탄으로 죽은 아이들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그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 손톱으로 자신에게 계속해서 미세한 상처를 입혔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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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