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방검찰청 2022.5.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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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사건 핵심 인물인 투자자문업체 H사 라덕연 대표(42)와 관련자들을 사기와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
검찰이 이미 의사 등 일부 고액 투자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한 만큼 라 대표 혐의 특정과 소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해자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건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라 대표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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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소 참여 인원은 약 200명, 총 피해액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소인은 라 대표와 투자자 모집에 핵심 역할을 한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 라 대표 측근 변모씨(40), 투자자 접대를 담당한 조모씨(42), 매매 일정을 관리한 장모씨, 수익금 법인 자금을 관리한 김모씨 등 6명이다.
이들 모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대건 측은 밝혔다.
법무법인 이강도 지난 1일 투자자 10여명을 대리해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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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는 “소환조사를 포함해 필요한 절차와 수사에 최대한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금감원 합동수사팀은 지난주부터 라 대표를 통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투자한 의사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 시작했다.
라 대표에게 투자에 참여할 의사들을 모집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노원구의 한 재활의학과 원장 주모씨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현재 주씨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시세조종이나 통정거래와 같은 불법 거래 목적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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