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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75·사진)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4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박 회장이 회장직을 내려놓고 무보수 명예회장직을 수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회장의 4남이다. 1976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금호석유화학을 글로벌 석유화학·소재 기업으로 키워냈다. 내부에서도 박 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인정해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박 회장은 과거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과 대우건설 인수를 두고 바로 위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대립했다. 2009년에 벌어진 이른바 ‘형제의 난’이다. 이후 박찬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을 그룹에서 독립시켜 나왔고, 2012년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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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