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도암사 주변에 지난 4월10일 핀 겹벚꽃. 뉴스1
광고 로드중
올해 4월 초·중순은 기상 관측 이후 역대 9번째로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일수는 평년보다 3.3일 많아 5.4일로 기록됐다. 엿새 중 하루꼴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가 4일 발표한 ‘4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전국 평균 기온은 13.1도로 평년(12.1도±0.5도)보다 1도가량 높았다. 1973년 이후 50년 사이 역대 9번째로 높다. 1973년은 전국에 현대적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시점이다.
전국 평균 낮 최고기온은 19.1도, 아침 최저기온은 7.1도로 평년보다 각각 0.5도, 1.1도 높았다.
광고 로드중
전남 장흥에서는 지난달 20일 일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올라 역대 일 최고기온 기록을 다시 썼다. 같은 날 순천(20.6도)과 김해(20.5도) 북창원(22도) 양산(21도) 의령(21.3도) 함양 20.9도)은 일 평균기온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전국 강수량은 66.3㎜로 평년(89.7㎜)보다 적었다. 우리나라는 이 시기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서 비가 내리기 좋은 환경이었지만 올해는 저기압이 한반도 북쪽과 남쪽으로 통과하면서 강수량 적었다.
식목일이던 4월5일에는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서 가뭄 해소에 다소 도움을 줬다. 제주(성산) 110.4㎜, 경남 산청 109.5㎜, 전남 진도 102.2㎜ 등 강수량을 기록됐다.
4월 황사일수는 13개 지점 목측지점 평균 5.4일로 평년보다 3.3일 더 많았다.
광고 로드중
지역별 황사일수는 백령도 7일, 서울 6일, 대전·광주·부산 5일, 전주·제주 4일, 강릉 2일 등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