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니콜라스 카운티 서머스빌 소재 젤라 초등학교의 쓰레기통에서 곰이 튀어나와 교장이 도망치고 있다. 페이스북 Nicholas County Board of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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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쓰레기통을 점검하다가 그 안에서 튀어나온 흑곰과 마주쳐 혼비백산한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지역방송 WSAZ3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카운티 서머스빌 소재 젤라 초등학교 교장 제임스 마쉬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학교에서 시설물을 점검하며 쓰레기통의 잠금장치를 풀었다가 거대한 흑곰과 마주쳤다.
페이스북 Nicholas County Board of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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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도 마쉬 교장과 마주하자 놀란 듯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와 교장의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교직원은 소란을 듣고 바깥 상황을 확인하고자 문을 열었다가 곰이 보이자 곧바로 문을 닫았다.
마쉬 교장은 WSAZ3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쓰레기통에 물건을 던져 넣지 않나. 쓰레기통 안에서 그렇게 큰 게 밖으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흑곰은 마치 뚜껑을 열면 인형이 튀어나오는 장난감처럼 쓰레기통에서 튀어나왔다”며 “그 흑곰은 실제로 으르렁 소리를 냈다. 내가 겪은 것 중 가장 위협적인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곰과 나 모두 똑같이 놀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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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상을 지역 교육위원회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누가 교장이 위험수당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할까”라는 재치있는 글도 남겼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