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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기독교복음선교회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44) 등 정명석(78)의 성폭력 범행에 가담한 간부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지혜)은 3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정조은을 구속 기소했다.
또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를 받는 민원국장 B(51)씨를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증거인멸을 주도한 대외협력국 소속 간부 2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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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등 5명은 지난 2021년 9월 초 정명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다”라고 말하며 세뇌하고 정명석이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하거나 범행 과정을 통역하는 등 범행을 용이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외협력국 소속 간부 2명은 지난해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정명석의 수행비서 등 JMS 주요 간부들과 화상회의를 하며 C씨에 대한 성폭행 수사의 증거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교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월 23일 JMS 수련원과 세계선교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압수된 컴퓨터 및 휴대전화에서 JMS 조직도, 신앙스타 관련 각종 문서 등을 확인했고 참고인 및 피고인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조직적인 성폭력 범죄의 구조’를 발견했다.
특히 정조은 등 6명은 국내·외 ‘신앙스타’를 선발해 관리하고 이 중 대상자를 선정해 정명석과 독대 자리를 마련해 성폭력이 이뤄지게 했으며 수행비서들은 범행이 이뤄지는 중 대기하며 감시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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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탈퇴 신도 등 30여명을 조사하고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정명석의 성폭력 범죄에 JMS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가담 및 조력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장기간 복역 후에도 반성 없이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정명석 및 이를 조력한 공범들이 구축한 악의 고리를 끊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피해자 신변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 등 피해자 보호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명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홍콩 및 호주 국적의 외국인 여신도와 한국인 여신도 1명을 수차례에 걸쳐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한국인 여신도 3명이 정명석에게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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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