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New Bamboo Festival’ 영문명으로 이름 바꿔 내달 개최 수익형 축제로 주민소득과 연계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2019년 개최된 제21회 담양대나무축제장에서 방문객들이 대나무 카누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담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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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竹鄕)’으로 이름난 전남 담양군이 지역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그 첫 무대가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2023 New Bamboo Festival’이다. 축제 이름을 새롭게 바꾸고 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는 수익형 축제로서 변화를 모색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담양의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 주민 수익형 축제로 탈바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담양대나무축제가 축제 이름을 ‘2023 New Bamboo Festival’로 바꾸고 4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5월 3∼7일 추성경기장 및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바뀐 축제 이름만큼이나 한층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가자, 대숲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싱그러운 댓잎의 초록 물결과 댓잎이 바람에 스치는 청량한 소리, 은은한 죽향에 절로 힐링이 되는 대숲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광고 로드중
이곳에서는 군민화합 한마당, 담빛음악당 준공 및 개막 축하쇼를 비롯해 전남도민합창경연대회, 전국대나무공예대전, 전국서예휘호대회, 전국 청소년 그림그리기 대회 등 각종 경연이 펼쳐진다. 담양 디저트 요리경연대회와 함께 향토음식관, 농업인학습단체 판매장을 개설해 담양의 먹거리를 알린다. 종합체육관 앞 광장에서 대숲맑은쌀, 한과, 쌀엿, 댓잎술, 죽염된장 등 담양의 특산품을 전시·판매하고 구매자에게 택배비를 지원하는 ‘이동 우체국’을 운영한다. 한우 할인 판매 및 시식 행사도 연다.
축제를 기념해 지역 특산품 전문 판매 매장인 ‘담양장터’는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5월 7일까지 담양장터몰(www.damyangmk.kr) 전 제품을 20% 할인 판매하고 5월 8일부터 31일까지 담양읍 직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담양장터는 담양에서 생산된 500여 개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 가족이 함께 즐기는 힐링 축제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행사도 눈길을 끈다. 축제장 곳곳에서 마술 공연 등 퍼포먼스를 펼치는 특정 보부상을 찾으면 기념품과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박을 터뜨리면 다양한 선물이 쏟아지는 운수대통 박 터뜨리기와 행사장 쓰레기를 수거하면 선물을 주는 플로깅 이벤트도 있다. 타깃을 모두 맞히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대나무 새총 쏘기도 즐길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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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대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있다. 전남도립대 뷰티아트과가 페이스페인팅, 반려동물 미용, 비누·방향제·향수 만들기 부스를, 드론기계학과는 DIY 드론 제작 체험, 시뮬레이션 조종 체험 부스를 마련해 축제에 풍성함을 더한다.
축제 분위기는 밤에도 이어진다. 관방제림과 별빛달빛길, 원도심 일원에 대나무 소원등과 야간경관 조명, 포토존이 설치되고 대나무 돔 주변도 화려한 불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대나무 맥주, 대나무 막걸리를 마시며 즐기는 전자음악 페스티벌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대나무박물관은 밤에 대나무 숲을 걸으며 보름달을 구경하는 달빛산책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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