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시구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3.04.25.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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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국빈 방미 공식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글로벌 콘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윤 대통령의 방미 첫 일정은 ‘세일즈 외교’에 초점을 맞췄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영빈관 접견장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대표(CEO)를 만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자리했다.
사전환담에 이어진 공동 언론발표에서 윤 대통령은 “방금 전 테드 서랜도스 대표 등 최고경영진들과 만나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서랜도스 대표께서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 약 3조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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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워싱턴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공군 1호기 편으로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미군 의장대가 레드카펫 끝에 도열했고, 미군 군악대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1호기에서 내리자 어린이 2명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윤 대통령은 꽃다발을 건네준 어린이에게 인사했다.
미국 측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워싱턴=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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