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재에 동탄2신도시 인기 인근 신규 분양에 전국 수요 몰려 청주테크노폴리스 근처도 큰 주목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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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이 여전히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주요 지역에서는 분양 훈풍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인구 유입을 이끌고,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동탄2신도시를 꼽을 수 있다. 정부가 경기 용인시 남사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탄2신도시가 배후 주거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4월 10일 기준) 경기도 화성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 주 대비 0.12% 하락한 86.4를 기록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이전인 3월 6일 주에 0.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낙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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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단지도 반도체 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DL이앤씨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동탄 파크아너스’는 최근 반도체 호재를 기대하는 수요가 전국에서 몰리며 잔여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화성시 목동에 위치한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와 집값 상승이 예상되면서 전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실제로 최근 실시한 ‘e편한세상동탄 파크아너스’의 무순위 청약에도 전국에서 ‘줍줍’ 수요자들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인 용인시 남사읍 일원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e편한세상동탄 파크아너스’는 현재 부동산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호갱노노’에서 화성시 월간 방문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입주와 동시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전국적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자리 호재가 기대되는 새 아파트들이 2분기 분양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효성중공업이 청주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아파트의 본보기집이 21일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S2블록에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가구, 근린생활시설 67실로 구성된다.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중심에 위치해 직주 근접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원에 380만여 ㎡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2조1584억 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 또한 LG화학, LG전자 등이 입주해 있는 청주일반산업단지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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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