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매체 오해로 주가 폭락 국내 대형 금융기관과 협의 개시 예상감정가 상향·사업 환경 개선 “이전보다 좋은 대출 조건 기대” 국제선 직항 노선 재개로 카지노 수익 기대
최근 일부 매체가 해당 차입금과 관련해 감사보고서 주석 내용을 인용한 기사를 내보냈다. 이로 인해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대해 롯데관광개발은 회계법인이 조언한 내용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시장에 상당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담보대출 만기나 사업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계법인도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사유 해당 여부에 대해 ‘미해당’이라고 명확히 밝혔고 감사보고서는 ‘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해당 차입금 대출 당시보다 사업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재대출 등 리파이낸싱 여건이 더욱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6월 토지 자산재평가(1047억 원에서 5680억 원으로 상향) 등을 통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감정가액이 1조7000억~1조8000억 원대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이 50% 이내로 좋은 조건에 리파이낸싱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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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수익 사업으로 꼽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제주드림타워가 해외 방문객이 급감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오픈하면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해외 여행 정상화에 따라 카지노사업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리오프닝 분위기도 롯데관광개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지난달 카지노 입장객 기록이 1만3000명을 넘어섰고 드롭액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 리파이낸싱 세부 일정의 경우 이달 초 6대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 관련 스케줄을 전달한 뒤 협의가 시작됐다고 한다. 이기운 CCGI 대표는 “오는 6월 소액 대주단 역할을 맡을 대형 증권사 2곳을 선정하고 늦어도 10월에는 리파이낸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관광업계는 다음 달 중국 직항 주 70회를 포함해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 일본 등 국제선 직항 노선이 주 170회로 대폭 확대될 예정으로 관광인프라 완전 정상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