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골·원팀’ 주제 비전 선포식 열어 팬데믹 기간 성과·미래전략 공유 올해 핵심과제 美 FDA cGMP 획득 “설비 증설·품질 강화로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안동 L하우스 증설·송도 글로벌 R&PD센터 구축 추진 글로벌 R&PD센터 오는 2025년 완공 목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1일 ‘L하우스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김훈 글로벌 R&BD 대표, 이상균 L하우스 공장장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을 비롯해 L하우스 구성원 450여명이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원골, 원팀(One Goal, One Team)’을 주제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L하우스가 달성한 성과와 주요 마일스톤을 돌아보고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향후 미래 전략과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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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방향성도 제시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와 실행방안으로 구성된 ‘SKBS 3.0’ 미래전략과 ‘디지털 수립방안’을 공유하고 하나의 목표(원골)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이 하나의 팀(원팀)으로 힘을 합쳐줄 것을 당부했다. 미래전략 실행과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획득을 꼽았다. 세계 최고 수준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지난 2012년 경북 안동에 설립된 L하우스는 세포배양과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백신 생산을 위한 선진 기반기술과 생산설비를 갖췄다. 세포배양 백신을 비롯해 차세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 설비와 규모를 자랑한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산업보건과 안전경영 표준인 OHSAS18001과 KOSHA18001 인증을 획득하고 작년 11월에는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14001을 확보했다. 올해 2월에는 정보보호와 관련된 세계 최고 권위 국제표준인 ISO27001 인증도 획득했다. 2013년에는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에서 전 세계 제약 공장 중 처음으로 골드 등급을 받기도 했다. 생산품질 분야의 경우 2014년 국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KGMP를 획득했고 2020년에는 국내 백신제조시설로는 처음으로 유럽 GMP 인증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L하우스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L하우스에 약 3만평 규모 설비를 증설하고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서 입지를 공고히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설립 중인 3257억 원 규모 ‘글로벌 R&PD센터’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품질과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공중 보건 수호에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