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쌍방울그룹 본사. 2022.7.1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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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범죄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있는 방용철 부회장이 휴대전화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수차례 연락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방 부회장으로부터 제출받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쌍방울그룹 법인카드, 법인차량 등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방 부회장에 대해 지난 3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추가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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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를 받은 임직원들은 같은 해 10월 2차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에서 제공받은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에 대한 내역과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해 11월13~14일 방 부회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친동생 A씨(50), 윤리경영실장 B씨(50)와 어떻게 증거를 인멸할 지 공유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증거를 삭제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내용은 앞서 쌍방울그룹 및 계열사 등 임직원 12명이 기소됐을 때 A씨의 공소장에 적시돼 밝혀졌다.
방 부회장은 그동안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해왔다 번복한 이후부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휴대전화 제출 역시, 이같은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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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 전 부지사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인데 검찰은 방 부회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이 전 부지사와 가진 수백통의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이 전 부지사의 추가 영장발부를 위해 심문 과정에서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부지사의 구속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영장 발부 여부는 시일 내 결정될 방침이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