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자민당, 홋카이도 등서 이길 듯
일본 광역자치단체장과 주요 대도시 시장을 선출하는 통일지방선거에서 강성 우익 야당인 오사카유신회가 접전지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 확실시됐다.
오사카유신회는 일본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 산하 지역정당이다. 이번 선거 지역 중 가장 유권자가 많은 오사카와 자민당 지지세가 분열된 나라현 등에서 지자체장 자리를 가져갈 것이 유력하다.
집권 자민당이 중심이 된 여당은 홋카이도 등에서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광고 로드중
자민당 출신 후보가 복수로 출마해 ‘보수 분열 선거’로 주목받은 나라현지사 선거에서는 오사카유신회의 야마시타 마코토 후보(54)가 당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자민당은 이 지역 국회의원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의 비서관 출신을 추천했지만, 자민당 출신 현직 지사가 반발하고 출마해 자민당 지지표가 분산됐다. 오사카 이외 지역에서 유신회 후보가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된 건 처음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여야가 1대1로 맞붙은 홋카이도지사 선거에서는 자민당 추천을 받은 스즈키 나오미치(42) 현 지사가 70%대 후반 득표율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스즈키 지사는 도쿄도 공무원 출신으로 홋카이도 유바리시 파견을 계기로 홋카이도와 인연을 맺었다. 2019년 당시 광역단체장 중 최연소로 당선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고 로드중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