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동네 스터디카페 사장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동네가 학원가 근처라서 학생들이 많이 오긴 하던데 이 정도인지 몰랐다. 성인들도 간식 많이 가져간다는 거 보고 좀 놀랐다”면서 스터디카페에 부착된 안내문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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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간식을 마구 가져가는 얌체 손님들이었다. 사장은 “아무리 자유롭게 드시도록 두었다지만 한두 개도 아니고 5~6개, 그 이상도 싹 (가져갔다)”며 “개인 사물함에 챙겨가는 분, 뒷사람 배려하지 않고 한자리에서 많이 먹고도 퇴실 시 호주머니 한가득 넣어 가시는 분, 지나가는 길에 간식만 드시거나 가져가는 분들, 하다 하다 학원 가는 길에 들러 간식 챙겨가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열심히 공부하다가 잠깐씩 힐링하라고 준비해드린 간식”이라며 “그 간식으로 인해 카페존에 삼삼오오 모여 어수선한 분위기도 잦아졌고, 스터디카페에 공부하러 오는 게 아니라 어느새 친구랑 간식 먹으러 오는 분위기가 됐다”고 속상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장은 “앞으로 간식은 매일 의무적으로 내놓지 않을 거고, 주 2~3회 정도 임의로, 또 종일 내놓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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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간식이 갑자기 없어져 많이 서운하시더라도 자리가 조금 잡힐 때까지 이해해달라”며 “부족하고 서투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점주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