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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가뭄 대비 용수 확보 총력… “영농철 용수공급 준비 이상無”

입력 | 2023-04-03 15:36:00

선제적으로 영농철 모내기준비 완료
작년부터 가뭄 대비 대응 및 실행
저수지 평균 저수율 72.7%… 전남·북 50%대
영농철 활용할 용수 5500만 톤 확보




전남 나주 노안저수지 양수저류 전경

한국농어촌공사가 가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영농철 모내기준비를 완료했다. 공사는 작년부터 남부지역 가뭄상황 가능성을 인지하고 용수 확보 등 대응책을 마련해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133개소 저수지 등 농업용수 2500만 톤을 양수저류하고 3000만 톤을 직접급수 하는 등 가뭄대비 용수확보와 영농철 모내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96%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72.7%로 예년(78.4%)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과 전남 저수율은 각각 58.5%(평년 78.7%), 53.9%(70.8%) 수준이다. 공사 측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모내기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부안 청호저수지 양수저류 전경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발생으로 가뭄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도 향후 강우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가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강우 부족 등 가뭄으로 인한 용수부족 우려시설을 분석했으며 작년부터 저수지 133개소에 대한 용수확보 대책을 시행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1100만 톤 규모 용수를 확보했고 전북 섬진강댐 보조수원공 및 하천 하류 물 채우기 등을 통한 용수 1400만 톤까지 총 2500만 톤을 양수저류 했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모내기철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로 및 퇴수를 활용해 3000만 톤을 확보하는 등 영농철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한다. 이와 함께 가뭄 극복을 위한 신규 농촌용수개발 및 수계연결 사업 등 다양한 방면으로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 중이다.

김규전 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이사는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뭄극복 대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