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영화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가 별세한 데 대해 3일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3일 마이니치 신문,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지난달 28일 사카모토가 사망한 데 대해 “일본인 첫 (미국)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음악상을 다수 수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음악가로서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국내와 많은 팬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며“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영화 음악가로 알려진 사카모토는 1988년 영화 ‘마지막 황제’ 음악으로 아카데미상 작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래미 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큰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그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지원 음악 활동, 탈원전, 비핵화 등 사회적인 활동에도 힘을 쏟아왔다.
그는 2014년 구인두암을 진단받은 후 투병해왔다. 2021년에는 직장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