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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영양사가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학생에게 막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의 한 고교 영양사 A 씨는 자신의 SNS에 ‘2학년 금쪽이 X패고 싶다. 너는 내일부터 고기 X나 조금 줄 거야 이 XXX야. 니XX 상대할 새 고데기 찾으러 간다’라는 글을 급식대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게시물이 특히 논란이 된 이유는 최근 이슈로 대두된 이른바 ‘고데기 학폭’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는 불량 학생들이 주인공을 고데기로 지져 괴롭히는 장면이 나온다. 유사한 학교폭력은 2006년 5월 충북에서 실제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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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영양사는 지난해 10월에도 게시물에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적힌 서류를 노출해 논란이 됐다”면서 “이번에는 욕설과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단어까지 사용해 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해당 영양사에게 확인한 결과 장난삼아 글을 올렸을 뿐이며 이렇게 큰 파장이 있을 줄 몰랐다고 한다”면서 “현재 게시물은 삭제한 상태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구두 경고 등 후속 조치와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