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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이라고 소문난 ‘프롬프트 엔지니어’, 반짝 유행일까?[씨즈더퓨쳐]

입력 | 2023-03-20 12:00:00



‘AI와 대화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 경력, 코딩 실력 무관’
3월 15일, AI 콘텐츠 생산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올린 채용 공고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대 1억 원의 연봉을 내걸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찾는 건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몇 주 전부터 해외에서 먼저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찾는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미국 AI 챗봇 개발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에선 연봉 17만 5000달러~ 33만 5000달러(한화 2억 2800만 원~ 4억 3700만 원)를 명시하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찾았고, 영국 로펌인 미시콘 데 레야 등도 법 지식이 풍부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찾는다는 공고를 올렸다.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에서 올린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 공고. (앤스로픽 홈페이지 캡처)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생성AI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적절한 명령어(프롬프트)를 만들고 시험하는 일을 한다. 예를 들어 글을 입력하면 그림을 만들어내는 AI에게 특정한 스타일의 그림을 얻고 싶다면 구체적으로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때 어떤 명령어를 입력해야 할지 모색하는 게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일이다. 이 때문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AI 훈련사’ 또는 ‘AI 조련사’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AI에게 명령어를 잘 입력하는 것이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이 직업이 언제까지 남아있을까. 씨즈더퓨쳐 제작진은 이미 이슈가 되기 전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고용했다는 광고 대행사 ‘포엘에이디’를 찾고, 이곳에서 일한다는 유민수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만났다. 또 김건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에게 이 직업이 왜 필요한지, 앞으로 사라지진 않을지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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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동아사이언스 기자 soobin@donga.com
임서연 동아사이언스 PD olmtot@donga.com
이다솔 동아사이언스 PD da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