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7/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일 때도 반일 감정을 부추겨 선동하는 것밖에 하지 않더니 야당이 되어서도 반일 감정을 더욱 선동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하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제 한일 정상은 양국이 안보와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뜻을 함께 했다”며 “한일 관계 정상화는 복합 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제징용(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사죄를 이번에도 요구하는 일부 여론을 만족시키진 못했지만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국 국민에게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것에 손해와 고통에 대한 통철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재확인은 양국의 새로운 미래 발판으로 볼 수 있고, 크게 보면 사죄의 뜻을 포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 당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선 “한일, 나아가 한미일 군사협력 필요성과 긴급함을 확인시켜준 도발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전날 여야 합의로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이 통과 된 것과 관련해 “추가 세액 공제 법안을 낸 것에 대해 민주당이 불편한 심경이었겠지만 산업 경쟁력을 위해 흔쾌히 동의해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협치의 대표적인 예로 꼽았지만 이것 외에도 국민 전체에 도움이 된다든지, 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에 대한 민주당의 전폭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민주당이 탄소중립 산업 지원 법안에 무탄소 전원인 원전을 포함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며 “현재 과학 기술 수준에서 원전을 배제하고 탄소 중립 실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안에 원전을 포함하지 않는 것은 이제와서 원전을 청정에너지로 인정하려하니까 지금까지 해온 자신들의 주장을 뒤집어야 하고 자신들의 국정실패 자인하는 셈이 되기때문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런 자존심 내세울 때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