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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2)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약점으로 꼽혔던 주력이 향상되면서 이강인의 공격력이 배가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마요르카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후반 5분 이강인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골키퍼 라이코비치가 골킥을 길게 올리자 동료 프랏츠가 머리로 떨궜다. 상대 수비가 공을 놓치자 이강인은 공을 따낸 뒤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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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2.7회 드리블을 시도해 1.6회를 성공시키고 있다. 이는 라리가 전체에서도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경기당 3.1회를 성공하는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경기당 드리블 성공 1.3회로 라리가에서 42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일본 구보 다케후사는 1.4회로 이강인보다 높은 26위였지만 올 시즌에는 0.9회로 55위로 처져 있다.
이 같은 실력 향상은 부득이했던 측면이 있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따내 역습을 구사하는 마요르카 축구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이강인이 드리블 질주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격 전환을 주도할 뛰어난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강인 본인이 직접 드리블로 상대 진영까지 공을 운반하고 있는 셈이다. 이강인에게 의존하는 마요르카식 축구가 이강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의 드리블 실력 향상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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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