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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스토킹 피의자, 경찰 출동 현장서 극단적 선택

입력 | 2023-03-10 06:48: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스토킹 사건 피의자가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자해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52분경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A 씨가 흉기로 자신의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렀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 씨는 평소 스토킹하던 40대 여성 B 씨를 만나기 위해 해당 아파트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다른 곳에 머물고 있던 B 씨는 현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아파트 계단에 있던 A 씨를 발견하고 “선생님 기다려보세요”라고 불러 세웠다.

그러자 A 씨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앞서 A 씨는 B 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접근금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신변 보호를 요청한 B 씨는 경찰이 보호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숨졌기 때문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