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연소 장관, 켄터키 블루오벌SK 공장 방문 켄터키 공장 현재 부지 작업·철골 공사 진행 배터리 생산 장비 발주 完… 국내 업체 비중 90%↑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시설 기대… 미래 만들고 있다” 완공 시 F150 ‘82만대(年)’ 배터리 생산 1공장 2025년·2공장 2026년 양산 돌입 목표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장관이 국내 배터리 업체가 투자하는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현장을 방문한 부티지지 장관은 세계 최대 규모(단일 부지 배터리 생산 공장 기준)로 조성될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현장을 둘러본 부티지지 장관은 이종한 블루오벌SK 대표와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산업화 부사장 등 합작사 관계자들과 환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티지지 장관은 “완공되면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제조시설 중 하나가 된다”며 “여기 있는 직원들은 단순히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장관(오른쪽)이 리사 드레이크 포드 부사장(왼쪽), 이종한 블루오벌SK 대표(왼쪽 2번째),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와 함께 3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 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이번 켄터키 공장은 작년 12월 기공식을 가졌고 실제 착공은 이보다 앞서 시작됐다. 현재 부지 정지 작업과 철골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SK온에 따르면 현재 공장에 설치될 배터리 생산 장비 발주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공장이 완성되면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제조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블루오벌SK 공장에 들어가는 장비 90%가 한국산이라고 한다. 완공되면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을 거쳐 1공장이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 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2공장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와 링컨 브랜드 전기차에 탑재된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블루오벌SK 합작공장 건설에 총 5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작년 8976억 원을 1차로 출자했고 지난달 2조504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투자 집행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사업 진척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