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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은 끝나고 다음주 내내 포근하고 맑은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2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중국 북서쪽 대륙에 넓게 자리잡은 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되면서 다음주까지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일 전망이다.
이는 극지방의 찬 공기를 품은 한대 제트기류가 북위 50도선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데다가 적도 부근에서 생성된 아열대 제트가 우리나라 남쪽 30도선에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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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부터 기온도 오르면서 오전 10시부로 전국의 한파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맑은 날씨로 인한 일사(햇빛)에 따뜻한 서풍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 맞물리면서 다음주 후반까지 따뜻하겠고, 일교차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인 경칩(驚蟄)인 월요일 6일 서울의 낮 기온은 15도, 화요일인 7일에는 16도까지 오르면서 평년 기온보다 3~5도 가량 웃돌 전망이다.
다만 내주 주말인 11~12일에는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체로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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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보분석관은 “오는 3일과 7일에는 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하는 ‘남고북저’로 인해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매우 건조한 상황인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4일 이후부터 이동성 고기압의 중심부가 한반도에 자리하면서 대기가 안정돼 바람이 약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밤 동안에는 안개가, 낮 동안에는 먼지안개(연무)가 강하게 나타나겠고, 서해상에는 바다안개가 나타날 수 있어 해상 조업시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