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수준과 가까운 수준의 고농축 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비엔나에 본부를 둔 IAEA가 회원국들에게 배포한 기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IAEA는 보고서에서 지난 21일 이란의 포르도 시설에 있는 IR-6 원심분리기 2개가 이전에 신고된 것과 “실질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 것을 조사관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란은 기관에 농축 수준의 ‘의도하지 않은 변동’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알렸다”며 “문제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란과 기관 사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발견 이후 포르도 시설에서 검증 활동의 빈도와 강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관련 보도가 나오자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기구 대변인은 지난주 우라늄이 완제품 순도 60%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던 도중의 순간적인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축 과정에서 60%가 넘는 우라늄 입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60% 이상 농축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60% 이상 농축된 우라늄을 생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