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다본 경기장에 수천 개의 인형이 쏟아졌다. ⓒ(GettyImages)/코리아
튀르키예 축구 팬들이 최근 강진을 겪은 어린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경기장에 봉제 인형을 던지는 이벤트를 벌였다.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다본 경기장에서는 베식타스와 안탈리아스포르의 프로축구 경기가 열렸다.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되던 중 전반 4분 17초, 관중석에서 갑자기 수천 개의 봉제 인형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다본 경기장에 수천 개의 인형이 쏟아졌다. ⓒ(GettyImages)/코리아
이는 홈팀 베식타스 팬들이 지진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진이 오전 4시 17분에 발생한 것에 맞춰 전반 4분 17초에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형들은 지진 피해를 겪은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다본 경기장에 수천 개의 인형이 쏟아졌다. ⓒ(GettyImages)/코리아
이날 일부 팬들은 지진에 대한 정부 대처가 미흡했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튀르키예에서만 4만4374명으로, 시리아를 포함하면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