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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정의로운 평화’를 강조하면서 평화 노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인 이날 푸틴 대통령과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를 촉구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더 이상의 인명 손실과 파괴를 막기 위해 정의로운 평화를 이룰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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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통신도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전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및 러시아 농산물·비료 수출에 관한 이스탄불 협정 이행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양국 정상들은 러시아에서 최빈국으로 이를 수출하기 위한 장애 제거가 확실히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이스탄불 협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단된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합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유엔 및 튀르키예와 3자 합의하는 형식으로 체결했다. 지난해 7월22일 120일 기한으로 합의했고, 만료를 앞둔 그해 11월17일 다시 120일 자동 연장됐다.
크렘린궁은 이 외에 에너지 공급과 튀르키예 아쿠유(Akkuyu)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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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유 원자력발전소는 튀르키예의 첫 원전이다. 2010년 5월 러시아와 튀르키예 정부 간 협정에 따라 건설 중이다. 이 원전은 튀르키예 전력 수요의 10%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1호기는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양측은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