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브라질 남동부를 덮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50명 이상으로 불어나는 등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브라질 남동부를 강타한 폭우로 인해 곳곳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상파울루 주 당국은 800여명이 집을 잃고, 17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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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우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견된 상세바스티앙 지역에 실종자도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주 당국은 현재 군인들이 수색·구조 활동에 투입됐으며 음식과 물 등 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로의 진흙을 퍼내는 등 정리하는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주 당국은 이번 폭우의 피해가 막심한것과 관련, 기상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을 하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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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2억1500만명에 달하는 브라질 인구 중 약 950만명이 홍수나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에 살고 있으며, 해당 지역들은 주로 빈민촌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20일 폭우 피해 지역을 방문, 산허리 지역 거주자들에게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주말 브라질을 덮친 집중 호우의 강수량은 600㎜를 넘어섰다. 이는 브라질에서 단기간에 내린 폭우 중 가장 많은 양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 페트로폴리스시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40여명이 숨지는 등 브라질에선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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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