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 8일 열병식에서 큰 주목을 받은 것과 달리, 김 위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행사장 구석으로 밀려난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 영상에서 김 부부장은 평소처럼 김 위원장을 보좌하거나 주석단 위에 서 있지 않고 열병식 장에 밀집한 군인들 뒤편에서 검정 코트를 입고 서 있었다.
반면 김주애는 열병식 귀빈석에 앉아 김 위원장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백두혈통의 상징인 본인 소유의 ‘백마’도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다만 “주석단에 오르지 않은 것과 관련해 특별히 현 단계에서 평가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우표사는 이날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걷거나 짱을 끼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한 사진으로 구성된 새 우표 도안 8종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김 부부장이 ‘백두혈통’의 적통과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