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한 열병식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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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주’와 ‘자존’을 강조하는 기조 속에서 국방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 ‘자주, 자존은 억만금과도 바꿀수 없다’ 제하 기사에서 “자주, 자존은 우리 인민의 생명이고 신념이며 의지”라면서 “굶어죽고 얼어죽을지 언정 절대로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자주, 자존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자들의 폭제와 전횡이 난무하는 현 세계에서 자기의 존엄, 자기의 명예, 자기의 운명은 오직 자기 자신의 힘, 무진막강한 군력으로 지켜야 한다”면서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위의 강위력한 총대만이 인민의 운명, 후대들의 번영을 담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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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9~11월 사이 진행한 전술핵운용부대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과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에 대응하는 차원의 무력도발을 ‘실전’에 상정해 진행했음을 북한이 확인하는 언급이다. 북한은 당시 자신들의 무력도발이 한미와 한미일의 ‘위협’에 맞대응하는 차원의 자위적 행동이라면서 ‘실시간, 비례대응’에 초점을 맞춘 도발 행보를 보였다.
신문은 “우리 인민군대는 적대세력들의 온갖 위협을 철저히 제압 분쇄할 수 있는 군사적 강세를 틀어쥔 ‘최정예 혁명강군’으로 온 세상에 위용을 떨치고 있다”면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우리의 무진막강한 군사력 앞에서는 그 어떤 침략책동도 무용지물이며 적대세력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열병식도 언급하며 “행성의 모든 악과 불의의 세력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수 있는 절대적 힘을 비축한 최강의 실체, 그 어떤 강적과도 정면승부를 낼수 있는 무적강군의 기상을 다시 한 번 온 세계에 명백히 각인시킨 의의깊은 계기가 됐다”라고 선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지난해 경제 성과들을 나열하며 자력갱생 기조를 택한 선택의 정당성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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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신문의 기조는 북한이 올해도 ‘자주’와 ‘자존’이라는 자력갱생 기조를 지속하면서도 국방력 강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1)